벨기에 초콜릿, 마콜리니와 고디바

 벨기에를 가기전.. 벨기에 초콜릿, 마콜리니와 고디바  

 

 

[벨기에 초콜릿 브랜드]

 

벨기에 초콜릿은 전 세계에 이름을 떨치고 있는데,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노이하우스, 마콜리니, 고디바 등이 있습니다.

 

마콜리니는 Pierre Macolini라는 벨기에 출신의 쇼콜라티에가 만든 브랜드입니다.

마콜리니를 유명하게 만드는 데 한몫한 것이 타블렛 포장인데

타블렛 포장은 초콜릿만을 위한 포장 디자인으로서 시용성을 갖추고 있으나 전혀 초콜릿 포장지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그림.  일반적인 타블렛 포장

 

 

마콜리니사가 타블릿 포장을 고수한 것은

초콜렛 자체가 세련되고 품격 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우아한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림. 마콜리니사의 초콜렛

 

 

 

고디바 브랜드는 벨기에를 넘어 세계 최고의 초콜렛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고디바라는 브랜드의 탄생은 널리 알려져 있는데 11세기 영국 귀족부인이었던 고디바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고디바의 남편은 주민들에게 과도한 과세를 물리려 했는데, 부인은 이를 힐책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나섰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만약 그녀가 얇은 수건만을 두른 채 거리를 걸을 때, 누구 하나라도 창문의 셔터를 올리고 그녀를 엿보는 사람이 없다면

세금을 올리지 않을 것이나 누구 하나라도 귀족부인의 알몸을 구경하기라도 한다면 바로 세금을 올려 징수할 것이라 했습니다.

고디바는 이를 받아들였고 다음날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하였으나, 마을 주민 누구 하나도 엿보지 않아 세금을 올리지 않았다는 일화입니다.

 

1926년 벨기에의 쇼콜라티에 Pierre Draps는 고디바 부인의 열정과 대담함에 영감을 얻어 브뤼셀에 작은 초콜렛 가게를 내고 GODIVA로 간판을 내걸게 된 것이, 오늘날 고디바 초콜렛 브랜드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고디바 초콜렛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 진 배경은 초콜렛 자체를 예술로 승화시켰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초콜렛을 gram 단위로 팔고 있었으나, 고디바는 초콜릿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아 팔기 시작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고디바 전 세계 매장 (출처. 고디바 공식 홈페이지)

 

 

 

 

 

 

 

[다양한 초콜릿 종류]

 

1. 프랄린(Praline) 초콜릿

 

   프랄린 초콜릿은 설탕에 졸인 견과류나 술, 버터 등으로 속을 채운 벨기에식 초콜릿을 가리킵니다.

   헤이즐넛과 아몬드를 기본 베이스로 하여 코코아버터 등을 사용하게 되는데, 고디바의 경우 터키간 헤이즐넛을 사용하여 설탕을 갈아

   향이 우러나올 정도로 장시간 숙성시켜 사용합니다.

 

 

 

사진. 프랄린 초콜릿

 

 

2. 까레(Caree) 초콜릿

 

   까레는 프랑스어로 사각형을 의미합니다.

   흔히 사먹는 초콜릿이 까레 초콜릿으로 카카오 함량에 따라 그 맛이 크게 차이가 납니다.

   우유를 섞은 밀크 초콜릿이나 카카오 함량을 70% 이상으로 올린 다크 초콜릿 등 우리가 쉽게 접하는 초콜릿 입니다.

 

 

 

 

 

3. 가나슈(Ganache) 초콜릿

 

   가나슈는 생크림과 물엿을 넣고 살짝 데운 후, 초콜릿을 다져 그 위에 끓인 생크림을 넣어 초콜릿을 녹인 뒤 

   블랜더로 식히면서 버터를 넣어 만든 것을 말합니다. 달콤한 악마의 유혹이라고 부르듯 진한 중독의 맛을 지닌 초콜렛 크림입니다.

 

   가나슈를 초콜릿 속에 넣은 가나슈 초콜릿은 예술의 궁극적인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계피나 칠리, 유자, 리코리스 등으로 향미를 낸 가나슈 초콜릿도 인기가 많습니다.

 

 

 

 

 

4. 카라멜(Caramel) 초콜릿

 

   데어리크림, 설탕, 버터를 가열하여 녹였다가 식혀 응고시켜서 만들게 됩니다.

   카라멜 초콜릿은 그 자체가 무척 진한 단맛을 가지고 있어,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에 어울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5. 트뤼프(Truffe) 초콜릿

 

   트뤼프는 가나슈를 공처럼 둥글게 굴려서 공처럼 만들고, 코코아나 분처럼 간 설탕을 뿌린 초콜릿을 말합니다.

   기호에 따라 럼, 리큐르, 브랜디, 위스키, 샴페인 등 여러 양주를 가미하여 깊은 풍미를 내기도 합니다.

 

 

 

 

 

 

벨기에는 인접한 독일과 다르게 다양한 요리와 맥주, 그리고 초콜릿이 매우 유명한 국가입니다.

작지만 깊은 풍미를 지닌 벨기에 초콜릿은 꼭 맛봐야 할 달콤한 유혹이라 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