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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자,해외/일본

[일본][오사카]-[호리에,堀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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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간] : 2012. 12. 20(목) - 2012. 12. 23(일)

[여행 지역] : 일본 간사이 지역(오사카, 고베, 교토)

[카메라 및 필름] : 펜탁스 Mz-L FA43Limited 수동Polar85.4 포트라160vc


[해당 여행] : 오사카 호리에(12.12.23)

[날씨] : 대체로 맑음, 오전9-11



호리에(堀江)







3박 4일의 마지막 날,

교토를 하루 더 가기엔 무리가 있어서 오사카의 평범한 주택가를 거닐고 싶었다.

평범하기 보다,

일본 도쿄의 가쿠라자카와 같이 잘사는 동네의 예쁜 마을을 구경하고 싶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오사카에 아기자기하거나 오래된 동네는 있어도

낮은 언덕을 끼고 삼청동이나 홍대의 느낌을 주는 곳은 없는 것 같다.


호리에는 패셔너블한 셀렉트 숍 인테리어 전문점 카페 등이 모인 세련된 쇼핑가.

하지만 생각 이상으로 드문 드문 상점이나 카페가 있었다.


무엇보다 일요일 오전 9시에 문을 연 곳은 당연히 없다는게 함정.







신사이바시, 도톤보리의 미칠듯한 유동인구가 길 하나와 고가도로 하나만 지나치면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난바역과 신시바시역에서 걸어서 5-10분 거리.


지도에 보이는 미나미호리에 지역을 전부 훑어봤는데 보이는 강이 니시도톤보리가와라는 강으로 도톤보리에 그 강과 같다.

이쪽으로 오니 유역이 조금 더 넓어졌는데 걷다보니 왼쪽에 오사카 교세라 돔이 보였다.

설마 했는데 정말 맞았다.

이대호 선수가 야구하는 그 교세라 돔.


걸어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이 마을이 워낙 생각보다 별로여서 지도에 보이는 사쿠라가와역 주변까지만 걸었다.

위 아래로도 넓기 때문에 그냥 더 가지 않고 마을을 둘러보기로 했다.








마지막 날 아침이 되었다.

숙소였던 힐라이즈 호텔 바로 앞에 보이는 건담프라자!

오타쿠들이 좋아하는 곳과 가까워서 느낌이 딱 온다.


그리고 마지막 날이 되니 하늘이 파란색을 보여준다.

몇 시간 지나니 다시 구름으로 가득 차긴 했지만, 아무튼 마지막 날 파란 하늘을 처음으로 잠깐 봤다.








일요일 오전 9시의 길은 한산하다.

사실 난바역에서 3분 거리인 힐라이즈 호텔이 있던 이 거리는 한산해서 좋았다.







사카이스지선이 다니는 대로를 따라 가다 보면, 

쿠로몬 시장이라는 보통 서민들이 이용하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시장이 나온다.

거리는 생선냄새와 여러 풀냄새 등이 나고, 생각 이상으로 활기가 넘친다.

물론 일요일 오전 9시에는 그럴리 없다.








선술집 같은데 고기육 육육 써진 걸 보니 안주는 돼지고기만 나오나 보다.

사실 일본이 이렇게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 줄 몰랐다.

라면에도 들어가고, 돈가스, 가츠동, 덥밥 등등 돼지고기 천국이다.

어디서 이 많은 돼지들을 기르나?







신사이바시역쪽에서 서쪽으로 향하면 한적한 호리에 동네가 나온다.

신흥 부촌이라고 하는데 일본인들 답게 좁아 보이는 아파트들 인데도 신흥 부촌이라는게..

조용하고 한적하고 대로가 넓은 것이 살기 좋아보이긴 했지만 부촌이라는 느낌은 크게 받지 못했다.


다만,

드문드문 보이는 슈퍼카들과 눈에 띄게 늘어난 와인바&레스토랑&헤어숍 등이 달라진 분위기를 느끼게 해 주었다.
































일본 하면 역시 자전거.

오사카도 예외는 아니었으니, 12월의 겨울인데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정말정말 많았다.

운전 스킬도 보통 솜씨가 아닌 듯 했다.

자전거 만나면 그냥 난 갈 길 가면 된다.

알아서 쇽쇽 잘 피한다.

50대 할머니들도 자전거 타신다...ㄷㄷㄷ;;;





















호리에 동네의 한 길목을 주욱 따라 오렌지스트리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케쥬얼한 숍들과 젊은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여러 쇼핑 타운이 형성되고 있다.

일요일 오전에 문을 연 곳은 없었다.

난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ㅋㅋㅋㅋ









호리에 동네에서 유일하게 문을 연 곳을 마주할 수 있었던 작고 아담한 커피집.









도톤보리에서 볼 수 있는 강과 같은 강이다.

역시나 물은 더럽다ㅠㅠ 절대로 오래 처다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가운데 사이에 보이는 것이 오사카 교세라 돔이었다.

신사이바시에서 대충 15분 정도 주욱 따라오니 여기였는데 이 다리 건너면 사쿠라자와 역이 나왔었다.

그러니 여기서 오사카 교세라 돔까지 걸어서 20분 정도만 더 가면 됬었는데 거기도 딱히 볼 것은 없을 것 같아서 PASS.







보이는 다리가 위 두번째 전 사진에서 찍은 다리.

이렇게 그냥 걸어서 한 블럭 건너서 돌아보고 한 블럭 더 가보고..

조용한 동네













부동산 집 같았는데, 신기한게 일본은 부동산 가게가 참 예쁘다ㅋㅋㅋ

이 집은 녹색으로 테마를 잡았는지 사과처럼 가게 안에도 꾸며놓고 심지어 가게 주인의 것으로 생각되는 차 마저 녹색이다.

처음에는 무슨 애완동물 파는 곳인가 해서 자세히 봤더니 부동산ㅋㅋㅋㅋㅋ


다른 부동산 집을 몇 곳 볼 수 있었는데, 다 이렇게 아기자기했었다.

일요일이라서 오후에 몇 곳 마주한 부동산 집들이 활기가 넘쳤다.

















조용한 동네인 호리에.

도쿄의 가쿠라자카처럼 예쁜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참, 신사이바시 역 가는 길 쪽에 스타벅스 있다.

거기서 고생한 발바닥을 식히고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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