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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자,국내

[강릉][안목항]-[커피거리에서 바라본 동해의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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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간] : 2011.12.27(화)

[여행 지역] : 강릉 안목항 및 커피거리

[카메라 및 필름] : 펜탁스 Mz-L  FA50.4  K135(f2.5)  포트라160vc  슬라이드센시아100

[날씨] : 맑음, 오전6-오전11



커피거리에서 바라본 동해의 일출






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날, 파도 소리가 너무 듣고 싶었다.

수평선이 내려다 보이는 따뜻한 카페에 앉아 사랑하는 이와 다정한 눈빛을 주고 받는 달콤한 꿈은 애시당초 없었다.

 

 

동해의 안목항은 얼마 전 1박 2일에서 이승기가 커피를 잔뜩 먹었던 커피거리가 있는 곳이다.

아무 생각 없이 대뜸 몇 몇 검색으로 '응, 저기나 가보지 뭐'하고서 와보니 커피거리가 있었다.


 


동서울에서 강릉으로 향하는 마지막 버스가 밤 11시 전후로 있었다. 먼 거리는 아니기에 두시간 반 남짓 걸려 도착했다.

강릉 버스터미널은 시 외곽에 있기 때문에 한 밤중의 터미널은 고요했고 곧장 찜질방으로 향했다.







강릉 터미널에서 곧장 택시를 타면 대충 7천원 전후로 나온다.

안목해변이 커피집들이 늘어서 있는 곳이고 바로 옆에 방파제가 놓인 항구가 보인다.






강릉 시내에 몇곳의 찜질방이 있다.

어느 찜질방이 좋다는 건 말할 수 없지만 검색해서 평가를 보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는 아파트단지 사이에 있는 조용하고 상대적으로 깔끔한 찜질방에 갔다.









안목항에 도착한 시각은 6시 10분 쯤.

해변을 따라 밝은 불빛 때문에 해변이 참 예쁘게 보였다.

서해안처럼 드넓은 백사장이 없이 바로 바다를 마주하고 있어서 파도 소리가 쉴 새 없이 귀를 울렸다.

방파제를 따라 걷기 시작했는데 칼바람이 불었다.

핫팩을 바지 양 주머니와 패딩 양쪽에 도합 4개를 넣었는데 도무지 느껴지지 않았다.
















오른쪽에 보이는 작은 산으로 올라가 일출을 볼 수 있다.

높은 곳에서 등대를 배경으로 일출을 담는 것도 괜찮은 듯 했다.










안목 해변과 방파제 넘어로는 안목항이 자리하고 있는데, 낚시꾼들이 가득했다.

나 혼자 있는 줄 알고 있었는데 여기에 이렇게 몰려 있을 줄이야.

아마 주위에 방파제로 둘러 쌓여 있어서 저 곳은 안추울 것 같았다.
















꽤 밝아졌다.

등대를 향해 걸어가다 뒤를 바라보니 눈으로 덮인 백두대간이 장관이다.










눈 앞에 있는 것 같지만,

저쪽 방파제로 가기 위해서는 한바퀴를 돌아 3km 정도 돌아서 가야한다...ㅡㅡ
































이미 해가 올라온 듯 했는데 구름 때문에 가려있다.

오메가로 부르는 깨끗한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해가 떠오르는 하늘빛이 참 예뻤다.


































해가 어느정도 떠오르고 다시 돌아간다.

아그파 필름의 파란색 발색이 참 새파랗다는 느낌을 받았다.

겨울바다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듯 하다.









이 아저씨들 아직도 이러고 있다.























갈매기들이 예쁘게 찍혔다.
































































해는 떠올랐고, 얼어버린 몸을 녹이기 위해 해변으로 왔다.

어느 한 집 정도는 돌아가면서 아침 일찍 문을 여는 것 같았다.

























































문을 일찍 열었던 집으로 들어와 커피를 마신다.








일출 보러 정동진으로 많이 가는데

어차피 똑같이 떠오르는 해 기왕이면 가깝고 더 예쁜 곳에서 봅시다. 안목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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