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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자,해외/독일

[독일] 드레스덴, 프라하보다 더 아름다운 그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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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간]     : 2014. 08. 30(토) - 2014. 09. 10(수)

[여행 지역]     : 독일 - 뮌헨,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뉘른베르크, 뷔르츠부크, 밤베르크, 드레스덴, 베를린, 포츠담

[카메라 및 필름] : 펜탁스 Mz-L  31리밋, 43리밋, 77리밋,   니콘 D3300  표준줌


베를린에서 프라하로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드레스덴(Dresden).

이번 독일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베를린으로 가기 전, 뉘른베르크에서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 1일 앞당겨 도착했다.

하루씩 당겨 베를린에서 하루 더 머물 계획이었지만, 그 하루는 드레스덴 몪으로 돌아갔고 심지어 하루가 부족했다...


너무 아름다운 드레스덴을 알아보면

독일이 통일되고, 동독 지역의 도시들은 서독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경제형편도 나빴다.

통일 20년이 지난 후, 동서 경제차이는 많이 좁혀졌고 상대적으로 인건비와 부동산 가격이 저렴한 동독지역이 무섭게 발전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바로 드레스덴이 있다.


유럽 여행은 처음이었지만, TV, 책, 블로그 등을 통해 봐오던 유럽의 모습과 독일은 달랐다.

투박하고 조용하고 실용적인 분위기로 관광지보다는 살고 싶은 조용한 도시국가의 느낌이랄까.

하지만 드레스덴은 독일의 느낌보다는 유럽을 발견할 수 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건물 대부분이 무너졌으나, 이를 완벽에 가까울 만큼 복원한 독일인들이 대단해 보였다.

상당수 건물 외벽은 검게 그을려 2차 대전 당시 폭격의 흔적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드레스덴의 야경은 가히 최고였고 저녁마다 곳 곳에서 벌어지는 연주회는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아 갔다.


신시가지의 큰 메인도로는 차가 다니지 않고 걷는 거리를 조성해 광장을 만들어 놓은 조경이 독특했고,

Park by In Dresden 호텔은 6만원 가격에 비해 5성급 호텔 부럽지 않았다.

  







드레스덴 구시가지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Photo Zone.

스카이라인이라고 부르면 이상하지만, 조각 하나하나가 그림이 된 대성당.


  




 

군주의 행렬.


레지덴츠 궁전에서 왕실 마구간으로 지은 건물이 슈탈호프인데, 2차 세계대전 중 폭격으로 레지던츠 궁전이 크게 파괴된 와중에도 

이 슈탈호프는 화를 면했다. 덕분에 슈탈호프 외벽에 그려진 벽화가 오늘날까지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작센 공국을 다스린 영주의 집안인 베틴 가문의 역대 군주들을 마치 연대기 식으로 그린 것으로 1876년 베틴가문의 800주년을 기념한 것.

처음 그린 이후, 손상이 심해지자 1907년 마이센이 자기로 타일을 만들어 그림을 박아두었다.


벽화의 길이만 101M이며 여기에 쓰인 타일이 24,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역대 군주 35명 외에도 59명의 과학자와 예술가, 농부가 그려져 있으며 마지막 쪽에는 이 벽화를 그린 빌헬름발터도 행렬 가장 끝 부분에 들어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열심히 찾아봤는데 화가로 추정되는 사람이 있긴 있었다.

 



















군주의 행렬 가장 마지막 쪽.

화가 빌헬름 발터가 이 그림속 어딘가에 있는데, 정면을 보고 왼손에 책을 들고 있는 사람일 것으로 추정된다.













군주의 행렬을 밤에 보면 이렇다.. 정말 화려하고 시선을 사로잡는다..

벽화 앞에서 밤에는 관악기 합창이 연주된다. Live

















브륄의 테라스.


괴테는 드레스덴의 엘베 강변을 거닐고는, 이곳이 유럽의 테라스라고 이야기했다.

본래 이 강변을 따라 도시를 지키는 성벽이 있었는데, 성벽 위 공간이 자연스럽게 테라스가 되었고 이를 브륄의 테라스라 부른다.


테라스 위에서는 강과 건너편 모습이 보이는데, 이 테라스를 등지고 웅장한 건물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브륄의 테라스와 레지던츠 사이 광장에는 예쁜 말이 끄는 마차가 있다.

말에 박힌 징 소리가 돌바닥을 거닐때 나는 '따그닥 따그닥'하는 소리가 참 예쁘다.







궁정교회.


1751년 아우구스트 왕에 의해 지어진 교회로, 레지던츠 궁전에 딸린 교회다.

개신교 지역인 드레스덴을 다시 카톨릭화 하기 위해 이 교회를 세웠다고 한다.

작센 지역에 있는 카톨릭 교회 중 가장 규모가 커서, 대성당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궁정교회 벽마다 세워진 조각상들이 검게 그을려 있다.

이 조각상들이 해질녁이면 환상적인 실루엣을 선물해준다.






올라와 보면 조각상들이 결코 작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드레스덴 성에서는 옥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바로 맞은편에 있는 궁정교회를 잘 볼 수 있으니 꼭 올라가보기를.



























츠빙어 궁전.

독일 바로크 건축의 최고봉으로 손꼽힌다.

드레스덴의 하이라이트라고 불리는데, 아우구스트 왕에 의해 1710~1732년에 건설되었다. 
왕의 아이디어와 건축가 페페르만의 타고난 재능이 어우러져 독일 최고의 바로크 건축을 완성시켰다.

독일어로 츠빙어(Zwinger)란 궁전의 성벽 밖의 빈공간(공지)을 일컫는데, 
레지던츠 궁전의 바로 밖에 축제의 장소로 지은 건물이 츠빙어 궁전이라 불리게 된 것이다.

넓은 면적의 땅에 거대한 분수를 설치하고 정원으로 꾸몄으며, 성은 바로크 양식의 다양한 건축물을 조각하였다.


 

































성모교회

성모교회는 2차 세계대전중 파괴되어 2005년 재건되었다. 

성모교회의 재건은 독일 전체에 기사가 실릴정도로 큰 이슈였는데, 이는 동독 지역의 전후 재건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독일의 유명한 교회건축가 게오르크 배어가 바로크양식으로 지었다. 

96M 높이의 돔은 내부에서 받쳐주는 기둥 하나 없이 건축되었다.


바티칸의 성 배드로 성당과 견줄수 있는 건축기술의 결정체


건물이 워낙 튼튼히 지어져, 
7년 전쟁중 프로이센 군대의 대포 100발을 맏고도 무너지지 않았었다고 한다.

교회 내부는 무척 하려한데 사진을 못찍는다.. 독일의 대부분 교회는 실내촬영을 금하고있어서..후...

주말에는 대부분 결혼식이 열려 내부접근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전망대도 올라갈 수 있으나 체력이 필요함 ㅋ












































































































































































































































































드레스덴보다 프라하! 라고 외치는 사람도 많다 했다.


프라하의 주홍색 지붕에 매료되는 것과 달리, 뾰족뾰족 첨탑에 다양한 조각상들을 보자면 그런 말이 나올 법 하다.


드레스덴. 다시 한 번 독일을 가라면 나는 드레스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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